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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art & culture

기생충 후기

계속 긴장하면서 봤다.

개연성부분에 약간의 의문이 있었지만, 영화는 영화로써 존재하기에 몰입에 문제는 없었다.

피자박스

송강호만 박스를 빠르게 접는 영상을 보고 따라 접는다.

하지만, 송강호가 접은 박스는 불량이다.

열심히 했지만 결국 불량이다.

 

계획과 무계획

 '와이파이도 안되는데 계획이뭐야?'
"아버지 저는 범죄라 생각하지않아요.. 이 대학 내년에 꼭 갈꺼예요"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절대실패하지 않는계획은 무계획이다 계획을 하면 반드시 계획대로 안되거든 인생이.. "

송강호에게는 미래의 계획은 의미가 없다. 현실도 벅차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계획을 안세워본 사람이 있을까? 세워봤는데 의미가 없으니깐 세우는 걸 포기하게 된거다.

이제 송강호에게 계획은 누군가를 안심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계획이 아니다.

 

아들 기호는 아직 젊다. 그래서 인정하지 못하고 책임지고 해결하려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안되도 또 다시 근본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계획을 포기하지 못한다.

송강호도 그랬을거다. 하지만 이제는 실패하지 않는 무계획을 가지고 산다.

 

아들 기호는 결국 계획이 의미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수있다. 

왜냐면 기호가 세운 근본적인 계획은  불가능하단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기호에게는 희망이니 더욱 안타깝다. 그리고 그 기호에게 반추되는 우리의 모습또한 또한 안타깝다.

우리도 어린 기호와 다르지않았고, 송강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나는 송강호가 말한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는 '너는 아직 희망 있구나? 라고 해석이 되었다.

기생충

사랑

사랑의 가벼움

기사 송강호가 사장 이션균한테 그래도 사랑하시죠? 이 부분 말 할때,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선을 넘었기 때문인데, 카메라도 마치 놀란듯 훽 돌아가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사장 이선균은 사랑할까?

미장센

문도 일짜 대나무도 일짜 계단도,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도 수직적으로 표현했다.

아주느린 줌도 몰입하게 만들었다.

대비는 설명할것도 없이 명확했다.

리스펙을 외친 지하실 남자공간엔 박사장 사진이 걸려있고, 박사장 거실엔 아이가 그린 지하실 남자의 모습이 걸려있었다.

 

처음에는 사장 이선균이 냄새를 맡는다. 하지만 와이프는 무슨냄새인지도 모른다.

와이프가 진짜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봤다.

 

기세란 무엇인가? 물속에서의 돌은 의미가 없지만, 좌대를 해놓으면 수석이 되어 고가에 거래된다.

기세란 기질이 아닌, 꾸며진거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세상을 살아간다.

 

송강호 도망칠땐,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90%로 찍는다.  내려가는거다.

 

상류층과 기생충

기생충의 타격대상은 기생충일뿐.. 결국 다치고 죽은거 두 기생충 가족이다.

이걸 깨닫고 송강호가 이선균에게 충돌적으로 분노한것을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느낀점

많은 철학을 담는 영화가 아닌 현실을 담담히 전달해 좋았다.